안녕하세요. 오늘은 조금 색다른 노래를 준비해봤습니다. 노래가 아니고 연주라고 해야 하는 게 맞겠습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자주 언급했듯이, 저는 개인적으로 베이스를 매우 좋아합니다. 노래의 중심을 잡아주며 뒤에서 묵묵히 배경을 풍성하게 만드는 매력적인 악기입니다. 하지만 베이스는 노래 장르에 따라 본인이 주인공이 되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장르로는 Funk(펑크), Reggae(레게) 나 Ska(스카) 또는 Acid Jazz(애시드 재즈) 등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좀 특별히, 제가 좋아하는 베이시스트의 솔로 연주를 한번 준비했습니다. Victor Wooten (빅터 우튼) 이라는 베이시스트가 연주한 Amazing Grace입니다.
1964년 태생의 빅터 우튼은, 현존하는 베이시스트 중 최고라고 불릴 만큼 그의 연주 실력은 인정받았습니다. 미국 음악 잡지 Rolling Stone에서 선정한 역대 최고의 베이시스트 중에 당당히 10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베이시스트들이 유명한 밴드 출신의 연주자들로써 밴드의 인기가 순위에 조금은 영향을 미쳤다는 걸 감안한다면, 솔로로 Top 10에 들었다는 건 매우 대단한 일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미국 베이스 전문 잡지에서 올해의 베이스 연주자로 3회 선정이 되었고, 그래미 어워즈에서 베이스 상을 5회사 수상하는 등 베이스 연주자로써 누릴 수 있는 모든 명예를 다 얻었습니다.
영상에서 빅터 우튼이 연주한 곡은, 기독교인이 아니어도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Amazing Grace입니다. 여기서 특이한 건 흔히 베이스는 낮은 음을 내는 악기로 알려졌는데 생각보다 높은 피치의 음을 낸다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걸 하모닉스(Harmonics)라는 테크닉이라고 부릅니다. 영상에서 빅터 우튼은 하모닉스 중에서도 피킹 하모닉스 기법을 사용합니다. 매우 편하고 쉽게 연주하고 있지만 사실 매우 어려운 테크닉입니다. 하모닉스로 음을 내기 위해선 지판을 누르는 힘들 잘 조절해야 합니다. 테크닉의 신같이 하모닉으로 만족하지 않고 베이스 라인까지 주며 완벽한 컨트롤을 보여줍니다.
최고의 베이시스트인 만큼 국내에서도 이미 많이 알려졌습니다. 한국 팬들 사이에선 준하형이라고 불립니다. 또 다른 최고의 베이시스트 중 하나인 Marcus Miller(마커스 밀러,막국수 밀어)와 함께 많이 베이시스트의 롤모델이기도 합니다. 마커스 밀러와 스탠리 클락이라는 또 다른 베이시스트와 함께 S.M.V라는 그룹을 만들어 활동하기도 한데 베이시스트로만 결성된 그룹으로 베이스로도 음악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는 대목입니다. 이들의 앨범인 Thunder를 들어보면 베이스 3대 만들어 낼 수 있는 아름다운 하모니를 들을 수 있습니다. 비록 짧게 활동한 뒤 소리 소문 없이 사라졌지만, 베이스 팬들에겐 큰 설렘이고 기쁨이었습니다.
최고의 베이시스트인 빅터 우튼의 Amazing Grace였습니다. 베이스를 한 단계 더 높은 차원으로 끌어올린 빅터 우튼의 멋진 연주를 감상하시길 바랍니다.
[사진 출처: Google Image]
'Music > English' 카테고리의 다른 글
Robbie Williams(로비 윌리엄스) - It`s Only Us [가사/번역] (4) | 2017.05.04 |
---|---|
Justin Bieber(저스틴 비버) - Love Yourself [가사/번역] (0) | 2017.05.04 |
Jackson 5(잭슨 5) - I Want You Back [가사/번역] (1) | 2017.05.01 |
The Beatles(비틀즈) - Come Together [가사/번역/해석] (14) | 2017.04.29 |
Eric Clapton(에릭 클랩튼) - Change the World [가사/번역] (0) | 2017.04.2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