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Playlist2017.05.13 09:18

조금은 식상한 주제로 오늘 포스팅을 해볼까 합니다. 일기예보를 보니, 오늘 오후부터 비가 내린다고 합니다. 그래서 비를 주제로 한 노래를 한번 준비했습니다. 밴드 이름은 조금 생소하지만, 노래 멜로디는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오늘 준비한 노래는 Creedence Clearwater Revival(크리던스 클리어워터 리바이벌)의 Have You Ever Seen the Rain입니다. 




미국 출신의 이 밴드는 루츠 락이나 컨트리 락을 위주로 노래한 밴드로 맴버에는 다음과 같습니다.
John Fogerty(존 포거티) - 리드 기타, 보컬
Stu Cook(스투 쿡) - 베이스
Tom Fogerty(톰 포거티) - 리듬 기타
Doug Clifford(더그 클리포드) - 드럼

존과 톰은 친형제 사이로 톰이 3살 위 형입니다. 초창기 밴드는 존 포거티를 중심으로 중학교 동창인 스투 쿡과 더그 클리포드 세명이서 결성을 하였으며 이후 톰 포거티가 합류하면서 지금의 CCR의 라인업이 완성이 되었습니다.
특이한 이름의 이 밴드는 사람들 사이에선 편하게 CCR로 불립니다. 특이한 이름에 비해 그 의미는 크지 않습니다. Creedence는 밴드 맴버 톰 포거티의 친구 이름인 Credence Newball에서 따온 것이며, Clearwater는 그 당시 광고하던 맥주의 이름, Revival은 맴버들끼리 서로 헌신하여 열심히 하자는 의미에서 쓰였습니다. Revival의 뜻이 말하듯 헌신에 대한 이유가 있는데, 1966년 한참 밴드 활동을 하던 존과 더그에게 징집영장이 날라 왔고 (그 당시 미국은 징병제) 이들이 전역 한 뒤 기존의 밴드 이름을 새롭게 바꾸면서 사용된 이름입니다.

CCR은 밴드 맴버들의 3번째 밴드 이름이고 전신으로는 The Blues Velvets과 The Golliwogg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CCR로 가장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1968년부터 존과 더그의 전역과 함께 본격적을 밴드 활동을 하며 자신들의 이름과 노래를 알리였습니다. 루츠 락( 블루스 락과 컨트리 락의 기원)를 위주로 연주한 이 밴드는, 경쾌한 리듬의 컨트리 노래를 많이 만들었습니다. 대부분의 노래는 존 포거티에 의해 쓰였는데 이것이 나중에 밴드의 불화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했습니다.

데뷔 후 컨트리 음악 쪽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승승장구 하던 CCR이었지만, 1972 밴드는 해체하게 되었습니다. 언제가 그랬듯이 이유는 맴버간의 불화였는데, 존 포거티와 나머지 멤버들 간에 수익분배가 주요 갈등이었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밴드의 대부분의 노래는 존 포거티가 작사/작곡하였으며, 존은 자신이 그만큼 기여도가 크니 수익도 더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문제로 존의 형인 톰 포커티가 밴드를 탈퇴하면서 결국 이후 밴드도 곧 해체되었습니다.

오늘 소개한 이 노래는 1970년도에 발표된 곡으로, 멤버들 간의 불화가 조금씩 고조되고 있는 시절이었습니다. 이 노래를 작사 작곡한 존 포거티는 그 당시의 분위기를 비가 오기 전 고요함으로 표현하면서 불안한 심정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가사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가사

(번역/해석 by Gamjaboy)


Someone told me long ago. There's a calm before the storm,

I know, It's been comin' for some time.

When it's over, so they say, It'll rain a sunny day,

I know, Shinin' down like water.

오래전에 누군가가 내게 말했어요. 폭풍전에는 고요함이 있다고.

난 알아요. 지금 그게 오고 있다는걸요.

그 고요함이 끝나면, 마른하늘에 비가 내릴 거라고 그들은 말해요.

난 알아요. 물처럼 반짝거리며 내릴 거라는걸요.


[Chorus]

I want to know, Have you ever seen the rain?

I want to know, Have you ever seen the rain.

Comin' down on a sunny day?

난 알고 싶어요. 당신이 이런 비를 본 적이 있나요?

난 알고 싶어요. 당신이 이런 비를 본 적이 있는지.

화창한 하늘에 내리는 비를요.


Yesterday, and days before, Sun is cold and rain is hard,

I know; Been that way for all my time.

'Til forever, on it goes Through the circle, fast and slow,

I know; It can't stop, I wonder.

어제도 그 전날들도, 태양은 차가웠고 비는 강하게 내렸어요.

난 알아요. 내 평생이 이랬다는걸요.

영원히 반복되죠. 원을 그리며 빠르게 또는 느리게.

난 알아요. 멈출 수 없다는 걸.


[Chorus]


밝은 분위기의 노래와는 다르게 조금은 무겁고 의미를 가지고 있는 가사들이 눈에 띕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비 오기 전의 고요함이나, 뜨거운 태양이 차갑다는 건 자신들의 명성이 곧 몰락하거나 아니면 그들의 화려함 이면에는 어두움이 있다는 걸 은유적으로 표현하는 거 같습니다.

Have you ever seen the rain은 발표 후 많은 사랑을 받으며 미국 빌보드에서 8위까지 올랐습니다. 이 노래는 이후 많은 가수들이 커버를 하였는데, 대표적으론 Smokie(스모키)와 Rod Steward(로드 스튜어드) 버전이 있습니다.

오랜만에 시원한 봄비가 예보되어 있습니다. 창밖의 빗소리를 들으며 CCR의 Have you ever seen the rain을 감상해보시길 바랍니다.

Posted by Gamjaboy